어떤 치과가 좋은 치과일까요?🦷

디자인치과
집 앞을 나서 조금만 번화가로 나가다보면, 정말 많은 치과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서울시내 사거리 건물마다 한개씩은 꼭 치과간판을 찾아볼 수 있지요.

노원역사거리에서 치과를 찾아보면 수십개의 치과가 검색됩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전국의 치과의원 수는 약 1만8천개소이고, 약 3만5천명의 치과의사가 전국에서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당장 포털 검색창에 내 주변 치과만 검색해봐도 수십개의 치과광고가 머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검색된 광고를 읽다보면 모두들 정말 대단한 의료진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홍보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치과들 중에서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해야 하는 걸까요?

실제로 저희 디자인치과를 찾아주시는 환자분들에게 여쭤보면 병원을 고르는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더군요.
가까워서 오신분들, 인터넷 후기를 보고 찾아보신분들, 가족이나 친구의 추천을 받고오신분들 등등..
모두 저마다의 이유와 기준으로 치과를 선택하며 방문해주시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환자분 한분한분의 입장에서는 각자 한두가지의 기준으로 치과를 선택해주시지만, 저희 병원입장에서는 모든 환자들의 기준에 맞추려다 보면 정말 수백가지 기준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곤 합니다. 

그때마다 늘 고민되는 것은, 
"과연 어떤 치과가 좋은 치과일까?"
라는 질문이에요. 


모든것이 완벽한 치과라는 것이 정말 존재할까요?
그저 모든사람을 100% 만족시킬 수 있는 치과가 좋은치과라 말하기엔, 저마다의 입장과 생각이 모두 달라 정답이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풀기어렵던 그 고민에 대한 정답을, 
2017년 개원초부터 꾸준히 저희병원을 방문해주시는 환자분들은 알고계신듯도 합니다. 

매번 진료때마다 저희에게 환자보느라 힘들지 않냐며 어머니처럼 위로해주시던 환자분,
우리 직원이 아이를 출산했을때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선물까지 챙겨주셨던 환자분,
이제 다리가 아파 치과오기 어려운데, 반가운 직원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 정기검진은 꼭 챙겨오신다는 환자분.

매번 저희가 진료로 보답해드리기도 벅찰 정도로 감사한 말씀을 전해주실때면, 의사와 환자라는 딱딱하고 어려운 관계의 벽이 무너지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서로에게 위로가되는 따뜻한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환자분에게 "이 치과 오길 정말 잘했어요." 라는 말을 들을 때만큼 뿌듯한 순간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서로의 진심이 서로의 마음에 닿았을 때, 
비로소 '좋은'관계를 만들 수 있는 '좋은'치과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