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울을 보고 입안을 한번 살펴보세요. 

혀 밑의 잇몸쪽 뼈부근을 보시면 혹시 뼈가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있진 않으신가요?

환자분들이 발견하시고는 치과에 오셔서 혹시 염증은 아닌지, 아니면 더 안좋은 무언가가 생긴건 아닌지 매우 걱정하시고는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해당부위는 골융기(torus) 라고 부르는 병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정상 해부학적 구조물이기 때문이죠. 

사람마다 크기나 위치는 조금씩 다를 수 있고, 거의 존재하지 않는 분도 계십니다. 

꼭 혀 아래쪽에만 생기는 것은 아닌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렇게 입천장에 뼈가 볼록 튀어나오신 분들도 계시고, 

이런식으로 잇몸 바깥쪽에 생기신 분들도 계십니다. 

통증도 일으키지 않고 염증소견도 없기 때문에 제거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틀니를 착용하시거나 골융기의 크기가 너무 커서 구강내 상처가 잘 생기시는 등 불편감이 있는 경우는 외과적 절제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틀니가 골융기를 눌러서 불편감을 만들기 때문이지요. 

간혹 골융기의 크기가 조금씩 커지는 경우도 있는데 단순한 골융기라면 문제가 되지는 않으니 걱정마세요. 

다만 다른 질병과 감별진단을 위해서 만약 크기가 점점 커진다면 가까운 치과에서 CT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